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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1 10:27
[경영신문]"기업은 여럿이 가치를 창조하는 집단 예술"
 글쓴이 : 경영대학
조회 : 1,848  
"기업은 여럿이 가치를 창조하는 집단 예술"
-위위(WeWe)의 CEO, 김태용 학생 인터뷰
 
                                                                   
 
 
김태용(창업휴학).jpg
 
김태용 학생(경영, 09)
 
 
 
    25살이라는 나이에 프리미엄 유아가구 회사 위위(WeWe)CEO가 된 김태용 학생(경영,09). 평범한 학생에서 젊은 나이에 회사 CEO가 된 그는 창업을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기보단 가볍게 도전해보는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가볍고 말랑말랑한 이라는 소재로 만든 가구로 가정의 행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아 가구들은 성인들의 시각이 반영된 나무와 철, 플라스틱 등 딱딱한 소재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집안 분위기를 해치고 쉽게 질리는 요란한 색과 캐릭터들로 장식되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 중심적 디자인을 철학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를 고려하며 실용성과 안전, 조화를 중요시합니다. 제품이 가볍고 오염에 강한 소재로 제작되어 관리에 편하며, 여러 가지 변형을 통해 집이 됐다, 침대가 됐다 하는 등의 실용적인 가치를 전합니다. 또 집안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감각적인 컬러만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현재 제품은 층간소음 방지 매트, 플레이하우스, 소파로 구성이 되어 있고, 10월 말 경 출시 예정입니다.
 
    어떻게 창업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운명적으로 왔다고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레 창업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군대 다녀온 2012년 말부터 기업이라는 주제에 매료되어서 혼자 여러 회사의 CEO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그분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삶과 회사,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에 매료되었어요. 평소에는 미술이나 글쓰기 같은 창작활동을 즐겨했는데, 무언가 창조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제 창작물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때 느끼는 희열감이 너무나 좋았어요. 기업 활동 또한 여럿이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집단예술행위로 느껴졌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치를 창조하는 도구로서 창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원래부터 아이가구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처음부터 아이가구에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에요. 다만 작년부터 가족문제나 육아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쉴 때조차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하는 어머니들의 스트레스를 안전한 아이 가구를 통해 해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었죠.
 
     창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 부분들인가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팀과 자금 부분인 것 같아요. 기업은 혼자가 아닌 조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을 보다 빠르게, 혁신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세우고, 그들이 외로운 길을 기꺼이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해요. 힘든 일들이 많다 보니 생전 안 다투던 사람과도 다투고 갈라지곤 한답니다. 자금 부분은 현실적인 부분 같아요. 요즘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창업시스템들이 많기는 하지만 지원이 안 되는 항목들도 많아요. 또 초기 기업들은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곤 하죠.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아이디어와 자금으로 꼽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열정, 비전, 책임감인 것 같아요. 사실 좋은 아이디어는 개인이 아닌 팀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창업자의 원래 아이디어도 팀워크를 통해 완전해진답니다.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열정,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는 비전, 이 사람이 우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해요. 큰 꿈과 열정을 공유하는 팀에게 아이디어와 자금은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우리 학교와 산학협력관계에 있는 ()영보화학에서 기술, 자본 일부를 지원받으며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제품을 출시하고, 11월 베이비페어를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우리를 알리는 일들을 해나갈 것입니다. 초기에는 매트, 소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집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2년간은 육아가정의 가구들을 최대한 부드러운 소재들로 바꿔나가려고 해요. 침대, 수납장, 테이블 등 이후에는 성인가구 또는 레고처럼 방 전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모듈 등을 만들어보려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가방끈이 길어지면 겁도 같이 길어집니다. 우리는 100세까지 살 것이고, 지금은 우리 일생 전체에서 잃을 것이 가장 없는 시기거든요. 패기만으로도 미숙함이 용서가 되고요. 단순한 아이디어들을 주변의 똘똘한 친구들과 공유하며 우선 뭔가 시작 해보세요. 많은 성공창업들이 단순한 아이디어와 행동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바꿔왔습니다. 행동부터 하다보면 좀 더 피부 깊숙이 부족한 부분들을 깨닫게 될 거에요. 그 때 필요한 부분들을 학교나 정부의 지원제도를 통해 채워나가는 것이 좋고, 이때의 배움의 효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저질러놓은 젊은이를 도와주지 않을 정도로 세상이 야박하진 않아요.
 
최호정 기자, 진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