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guk University
[매일경제] - 데이터 전문가 없는 기업은…무기 없이 전쟁터 나가는격
박찬규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비즈니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MBA` 신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적시에 분석해 의사결정 과정을 고도화하지 못하면 이는 무기 없이 전쟁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올해 2학기에 '비즈니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MBA' 과정을 신설한다. 박찬규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의 관점에서 해석·활용할 수 있는 관리자 양성이 시급하다"며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이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능력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겸비한 비즈니스 리더 양성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규 원장은 이번 과정을 개설하면서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진이 실제 사례에 기반해 강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 원장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기법을 채택해 학생들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며 "현업 실무 전문가들과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에 강한 이들을 키워내겠다는 포석이다
박 원장은 향후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확보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금융권에서는 일선 지점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데이터 애널리스트를 대폭 증원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와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새벽배송 상품의 수요 예측과 재고 보충,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택시 배차 및 최적 경로 안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추천 서비스, 최적의 지원자를 찾는 채용 애플리케이션, 센서 데이터에 기반한 장비 고장 가능성 예측, 개인 및 기업의 대출금 상환 여부 예측 등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활용 분야는 무한히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비즈니스 데이터 애널리틱스가 머지않아 모든 산업과 직군에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원장은 "온라인 비즈니스 및 온라인 플랫폼 기업, 금융, 물류,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분야와 같이 대량의 데이터가 이미 축적돼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가 시급하게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비즈니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MBA 졸업자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이 이같이 자신하는 이유는 바로 프로그램의 차별화에 있다. 박 원장은 경영학적 지식과 애널리틱스 기법을 균형 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박 원장은 "무엇보다 비즈니스에 관한 기본지식 없이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데이터 분석은 의사결정에 아무런 인사이트를 줄 수 없다"며 "이 두 가지가 병행됐을 때 데이터 애널리틱스의 전문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직장·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 편의에 맞춘 학사 제도와 강의 방식도 도입했다. 빠르면 3학기 만에 졸업이 가능하며 주중은 온라인 강의, 주말에는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각종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학 기간 동안 인턴십 참여 지원은 물론 학교 추천 채용을 통해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수시전형이 진행된다.
-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7/703851/